인버네스(Inverness)에서 영국 북쪽 땅끝인 존오그로츠(John o' Groats)로 가는 길에 위치한 던로빈 캐슬 & 가든스(Dunrobin Castle & Gardens)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스코틀랜드의 성들이 규모가 작고 훼손 되었지만 던로빈 캐슬은 규모도 있고 내외부가 잘 보존되어 있어 상당히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이곳은 스코틀랜드 공작 가문이 실제로 생활했던 곳으로, 가구나 장식품, 식기 등을 원래 상태로 전시하여 당시 생활 상이나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유료 입장인 만큼 가든도 다양한 꽃들로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어서 좋습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오픈한다고 합니다.
던로빈 캐슬 & 가든스 위치
던로빈 캐슬 & 가든스는 인버네스에서 북쪽으로 A9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골스피(Golspie) 마을을 지나면 입구가 보이며, 차량으로 약 1시간 10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접근로는 입구와 출구가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으므로 골스피 마을에서 더 멀리 있는 입구로 진입해서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차는 무료이고, 입구 근처와 성 앞에도 주차장이 있으니 가능하다면 성과 가까운 곳에 주차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던로빈 캐슬 & 가든스 진입로
입구로 들어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 오면, 햇살이 뒤에서 비추는 성의 모습이 멀리서부터 보입니다. 주변 숲도 잘 조성되어 있고, 성 옆의 목초지에는 말들이 방목되고 있었습니다. 하이랜드 지역을 도는 패키지 관광버스들도 많이 주차되어 있고, 외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던로빈 캐슬 & 가든스 내부 전경
던로빈 캐슬에는 189개의 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방이 개방된 것은 아니지만, 표시된 경로를 따라가면 다양한 벽화, 장식, 가구, 그리고 생활용품을 통해 당시 귀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은제 식기와 도자기 등 당시 유행했던 여러 물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 내부에는 창문이 많아 밝고 넓은 느낌을 주며, 내려다보이는 정원과 주변 풍경이 잘 보여 좋았습니다.
내부 카페
관람을 마친 후 1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운 좋게 나무장작을 피우고 있는 벽난로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버거와 커리라이스, 하기스를 주문하여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음식 맛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상당히 붐볐습니다.
던로빈 캐슬 & 가든스 가든 전경
던로빈 캐슬 내부를 관람한 후 바깥으로 나서면, 성 뒤쪽 해변가에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이 펼쳐집니다. 세 가지 스타일로 나뉜 이 정원은 각각의 컨셉에 맞게 다양한 나무와 꽃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맑아 환상적인 경치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정원에서 바라본 던로빈 캐슬의 후면은 파란 하늘, 흰 구름, 그리고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정원에 심겨진 다채로운 꽃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였습니다.
여행 계획에는 없었지만 우연히 발견하여 방문한 던로빈캐슬 & 가든스는 잘 관리된 내외부 전경과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으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 의미 있는 명소였습니다. 참고로 던로빈캐슬의 홈페이지 링크를 마지막에 첨부하니 방문하실 경우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얻으시기 바랍니다.
https://www.dunrobincastle.co.uk/
HOME - Dunrobin Castle
Dunrobin Castle is the most northerly of Scotland's great houses and the largest in the Northern Highlands with 189 rooms. Dunrobin Castle is also one of Britain's oldest continuously inhabited houses dating back to the early 1300s, home to the Earls and l
www.dunrobincastl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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