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행 / 당진 맛집 / 우렁이박사

충남 당진의 오래된 우렁쌈밥 전문점 우렁이박사를 소개드립니다. 우렁이박사는 당진시 신평면의 34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산에서 삽교초방조제를 넘어서 당진 쪽으로 가다 보면 우측에 있습니다. 원래는 작고 허름한 집에서 영업을 하였는데 몇 년 전 바로 옆 공터에 확장 이전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점심시간에는 항상 대기가 많았는데 확장 이전한 후에도 여전히 대기가 많은 편입니다. 다만 테이블이 많아서 회전은 전보다 많이 빨라진 편입니다. 

우렁이박사 앞에는 넓다란 전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는 좋습니다만 점심시간에는 역시 몰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주차하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만차인 경우 식사하고 나오는 분들을 잘 보고 있다가 빈자리를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일단 도착하시면 바로 입구로 들어가 대기 리스트에 이름과 인원수를 기입하셔야 합니다. 대기 리스트에 적힌 순서대로 입장하기 때문에 주차한다고 시간을 보내시면 그만큼 더 기다려야 합니다.

우렁이박사 입구와 내부

대기자를 호명하고 나면 인원수 확인하고 바로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메뉴는 우렁쌈밥인데 추가로 우렁무침이나 제육볶음도 있습니다. 보통은 인원수에 따라 정식을 주로 시켜 먹습니다. 정식에는 인원수에 따라 여러 가지 조합의 우렁쌈장과 우렁무침, 된장찌개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별도의 추가 주문은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렁이박사 메뉴

저희는 둘이 방문하여 2인 정식을 주문하여서 기본으로 나오는 쌈장에 덕장이 함께 나왔습니다. 뜨겁게 데워진 뚝배기에 우렁이 얹어져 나오는데 쌈장과 덕장은 바로 숟가락으로 우렁과 장을 잘 섞어 주여야 바닥이 눌지 않습니다. 우렁이박사는 아삭아삭한 상추가 특히 인기인데 예전에는 무한 리필을 해주었으나 지금은 1회 정도만 채워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많이 드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좀 제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나오는 각종 반찬도 맛이 좋아 상추에 밥과 쌈장 혹은 덕장을 얹어 싸 먹으면서 같이 곁들이기에 좋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사진과 비교해 보니 시기에 따라 나오는 밑반찬의 변화가 있으며 요즘은 반찬 가짓수가 하나 줄어든 것 같습니다. 사실 밥과 우렁쌈장, 상추 위주로 먹기 때문에 반찬 가짓수는 크게 영향이 없는 것 같기는 합니다.

우렁이박사 상차림

충남 당진에서 우렁쌈밥을 전문적으로 조리 제공하는 우렁이박사는 오래 세월 많은 손님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노포 맛집입니다. 거창한 음식은 아니지만 소박하면서 우리 입에 딱 맞는 음식이어서 나이 드신 어르신과 함께 오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습니다. 다만 많은 방문객으로 장시간 대기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은 미리 감안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