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 뮌헨 맛집 / 호프브로이하우스 뮌헨(Hofbräuhaus München)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참관할 때 방문한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 München)에 대해서 소개드리겠습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매년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 축제로 잘 알려진 맥주양조장으로 소위 말하는 독일 3대 맥주 중에 하나입니다. 뮌헨의 전시회가 주로 열리는 콘퍼런스센터(Messe München, Conference Center) 근처에도 양조장(Brauerei Hofbräu München)이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시내 중심가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화려하고 넓은 홀에서 독일 맥주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비어홀입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 위치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뮌헨 구시가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리엔광장에서 도보로 단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건물은 광장처럼 넓은 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에는 많은 상점들과 항상 붐비는 관광객들로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자리가 거의 차 있기 때문에, 오후 6시 이전에 일찍 도착하시면 원하시는 자리에 여유롭게 앉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전시회 기간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출장자들로 인해 더욱 붐비므로,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하시면 자리가 나길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Q8eTGXRPd4FesTV98

호프브로이하우스 뮌헨 · Platzl 9, 80331 München, 독일

호프브로이하우스 건물

호프브로이하우스 내부

이 건물의 내부는 매우 넓으며 다양한 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뒤쪽에는 현지인들이 주로 선호하는 듯한 야외 정원도 있지만, 천장에 그려진 멋진 그림이 있는 홀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홀은 높은 천장으로 인해 넓고 개방된 느낌을 주지만, 맥주를 즐기는 손님들의 시끄러운 대화 소리가 울려 퍼져 대화를 나누기에는 다소 어려운 환경입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 비어홀 내부

호프브로이하우스 비어홀 입구와 천장

호프브로이하우스 음식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는 주문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워낙 넓고 손님도 많기 때문에 주문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손을 들고 서빙하는 직원과 눈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주문 의사가 확인되면 순서대로 찾아옵니다. 맥주는 색깔로 구분되는 호프브로이 오리지널(Hofbräu Original), 바이스(Weisse), 둔켈(Dunkel) 중에 취향껏 고르시면 됩니다. 오리지널이 가장 인기가 있는 듯합니다만 고루 맛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음식으로는 바이스부어스트(Weißwurst)라는 뮌헨 지역 특유의 소시지와 감자 덤플링(Potato dumpling), 돼지족발 요리인 슈바안학센(Schweinshaxe), 로스트치킨(Roast chicken)을 주문하였습니다. 모두 뮌헨으로 대표되는 바이에른(Bayern) 주의 음식으로 짜지 않고 우리 입맛에 잘 맞습니다. 바이스부어스트는 따뜻한 물에 담겨 나오는데 소스를 곁들여 드실 때 껍질을 벗겨서 먹는다고 합니다. 아침 식사로 뮌헨에서는 많이 먹는다고 하고 송아지 고기로 만들어져 담백해서 좋습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 음식차림

두 번째 호프브로이에 방문하였을 때는 아쉽게도 바이스부어스트가 떨어져 다른 소시지 요리로 주문하였습니다. 6시경 이른 시간임에도 다 팔렸다고 하니 도착하면 바로 주문하여야 하는 모양입니다. 치킨의 경우 이번에는 프라이드로 주문하였고 사이드로 사워크라우트(Sauerkraut)를 추가했습니다. 역시 독일에서 먹는 사워크라우트는 고기 음식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 음식차림

호프브로이하우스 소시지요리

호프브로이하우스 학센과 치킨

맥주를 마시며 주변을 둘러보면, 독일 전통 복장을 입은 젊은 여성이 바구니에 담긴 대형 프레첼을 판매하러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기보다 맛이 좋고 한 개를 구입하면 여러 사람이 나눠 먹기에도 충분한 크기입니다.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과거에는 여성만이 이 일을 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남성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성 고객분들의 구매력이 증가한 영향인 것 같습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 대형프리첼과 컵받침

식사 중간에는 실내 악단이 독일풍의 음악을 연주하곤 하는데 손님들의 호응도 좋고 흥겨운 음악을 주로 연주하다 보니 굉장히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연주하는 분들도 중간 휴식 시간에는 다들 맥주를 마시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 음악 연주

호프브로이하우스 주변

저녁 식사와 함께 맥주를 즐기다 나오면, 어둠이 내려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프브로이하우스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인 손님들을 입구에서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건물 앞의 넓은 도로는 광장처럼 조성되어 있어, 주변 상점에 모인 즐거운 관광객들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프브로이하우스 근처 맥시밀리언거리(Maximilianstraße)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 주변 야경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매년 열리는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로 유명한 뮌헨의 대표적인 비어홀입니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독일 맥주와 바이에른 지방의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뮌헨은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니, 방문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