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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영국 여행 / 옥스포드 맛집 / 퀸즈레인 커피하우스(Queen's Lane Coffee House)

by 여행 이야기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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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방문했던 옥스포드 맛집 퀸즈레인 커피하우스(Queen's Lane Coffee House)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방문 시기는 24년 5월초였으며 꽃도 많이 피고 영국의 날씨가 한창 좋아지기 시작하는 때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옥스포드에 대부분의 식당들은 오전 10시 이후 문을 여는 반면 퀸즈레인 커피하우스는 아침 일찍(오전 8시) 문을 열기 때문에 이른 아침을 먹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커피도 좋지만 혹시 아침으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먹어 보고 싶으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퀸즈레인커피하우스-전경
커피 하우스 전경

퀸즈레인 커피하우스 위치

퀸즈레인 커피하우스는 옥스포드 시내 하이스트리트에 위치해 있습니다. 커피 하우스 옆으로 퀸즈레인 로드가 있지만 정작 주소는 하이스트리트입니다. 정확한 위치로 보자면 퀸즈레인과 하이스트리트가 만나는 모퉁이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 구글 지도를 첨부해 두었으니 자세한 위치 정보 확인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퀸즈레인 커피하우스의 맞은 편에는 옥스포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옥스포드대학 시험본부(Examination Schools, University of Oxford)가 위치해 있습니다. 옥스포드에서는 시험을 보러 갈 때 학생 가운과 정장을 차려 있고 가도록 되어 있는데 시기에 따라 시험을 보러 가는 학생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장한 표정으로 시험을 보기 위해서 잘 차려 있고 가는 학생들을 보면 문화와 전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옥스포드대학-시험본부
옥스포드대학 시험본부

때 마침 제가 방문하던 날 옥스포드에 달리기 대회가 열려서 하이스트리트에는 안전 요원들이 차량 통행을 막고 도로에는 안전꼬깔콘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차 없는 한적한 거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옥스포드-하이스트리트-전경
하이스트리트

퀸즈레인 커피하우스 내부 전경

퀸즈레인 커피하우스는 아래 사진의 매장 설명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하우스라고 합니다. 1654년에 오픈 하였으며 2024년 기준 370년의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맞은편에는 더그랜드 카페(The Grand Cafe)라고 영국 최초의 근대식 카페가 있는데 영국식 애프터눈 티와 스콘을 즐길 수 있는 역시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한쪽은 커피 하우스이고 한쪽은 카페라 서로 최초라고 주장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퀸즈레인커피하우스-내부-전경퀸즈레인커피하우스-내부-전경
커피하우스 내부 전경

퀸즈레인 커피하우스 메뉴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식사가 제공되고 있으면 잉글리쉬 브렉퍼스트의 경우 Full English와 House, Vegan 등 선택이 가능합니다. 버거나 피시엔 칩스, 수프 등 선택지가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아침 방문객들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선택하는 것 같았습니다.

퀸즈레인커피하우스-메뉴퀸즈레인커피하우스-메뉴
커피 하우스 메뉴

저희도 Full과 House 잉글리쉬 브렉퍼스트와 딸기 에이트, 당근 주스를 선택하였는데 Full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양이 좀 많았습니다. House와 차이는 소시지와 계란, 베이컨을 하나씩 더 주는 정도이니 아침 식사로는 House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딸기 에이드는 좀 시큼하니 그냥 건강한 맛이었으나 당근 주스가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서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영국 당근이 맛있는 것 같아서 이후 여행에 계속 당근 주스를 찾아 마시곤 했습니다. 식사에 곁들이는 잉글리시 머스터드나 케첩 등은 종업원에게 따로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퀸즈레인커피하우스-잉글리쉬브렉퍼스트
잉글리쉬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거대한 식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잠시 쉬다가 커피 하우스를 나서니 달리기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들도 많고 여러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이 즐겁게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각자 자기가 달린 거리 만큼 메달을 받아서 목에 걸고 돌아오는데 다들 행복한 것 같더군요.

달리기 대회에 참여한 옥스포드 사람들

한참 날씨가 좋아지는 옥스포드의 5월 이른 아침 허기진 관광객의 배를 채워 준 역사가 깊은 퀸즈레인 커피하우스에 대한 방문기를 마칩니다. 옥스포드에는 학생이나 교수님들이 자주 이용하는 역사가 오래된 펍이나 식당, 카페가 많이 있습니다. 요즘은 너무 해리포터를 내세우는 경향이 있지만, 반지의 제왕 작가인 톨킨이 자주 갔다는 이글앤차일(The Eagle and Child, 지금은 임시 휴업중)와 같은 곳을 찾아 가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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